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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기타]/글챌린지 50(19.07~)

구원은 셀프.

by CAGAMINE LANJIE 2021. 5. 24.

 

 

 

- 글 챌린지 50 :: No 9. 마피아(범죄 조직)

- 시나리오 형식, 자캐즈 마피아 AU.

- Trigger Warning: 범죄 미화, 압박감 있는 묘사

- 6300자 정도.

 

 

 

 

 

S#1. 골목길.

 

Fade In. 어두운 뒷골목에서 안으로 팔로우. 두어 명의 발걸음 소리 오프에서 천천히 온. 골목을 한두 개 지나가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나가는 실루엣. 오른쪽으로 카메라 꺾어지며 팔로우. 정장을 입은 백설현과 차휘영.

 

백설현: 그러니까 거기는 이쪽 길이 맞는데. 너 여기 처음이지?

차휘영: 전달만 하러 온 거라 그렇습니다.

백설현: 거기도 더럽게 융통성 없네, 너 같은 초짜를 왜 여기로 보내?

차휘영: 그럴 생각을 할 수 있는 곳이면 애초에 저를 쓰지도 않겠지요.

 

백설현과 차휘영, 이어지는 골목길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며 동시에 카메라 맞은 편에서 실루엣 등장. 카메라는 회전하지 않고 그대로 앞에서 뒤로 팔로우. 백정장의 하늘바다와 흑정장의 남궁선후.

 

하늘바다: 제 아이는 요새 어떻습니까.

남궁선후: 물어볼 일도 아니지 않나. 네가 키운 아이인데. 두렵나?

하늘바다: 저야 이미 이곳의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남궁선후: 그러면서도 잘도 오겠다고 했군. 네 주군이 그대로 놔두던가.

하늘바다: 더 이상 이곳의 사람이 아닐 뿐, 제 능력은 변하지 않습니다.

남궁선후: (짧은 웃음) 그런 거 같네, 대답 꼬락서니까지 그대로야. 잘 지냈나?

하늘바다: 덕분입니다.

 

이어지는 골목길에서 카메라는 왼쪽으로 턴, 동시에 실루엣 둘이 등장. 하늘바다와 남궁선후는 그대로 앞으로 빠지고 카메라는 왼쪽으로 돌아가며 그대로 팔로우. 지팡이를 든 서비훈과 정장을 입고 서비훈의 중절모를 든 소설진연. 한 번도 시선을 마주하는 일 없이 걸어간다.

 

서비훈: 그래서, 그대가 그 일을 담당한다는 거지.

소설진연: 그렇지. 너는 그 옆 부서 정도가 좋겠다만, 그는 오딘께서 결정하실 일이다.

서비훈: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원래 그리 말이 짧은가.

소설진연: 고작 인간의 왕에게 말을 높일 의무는 없지.

서비훈: (미소하며) 웃긴 작자들을 많이 모으신 모양이야. 점점 기대되는군.

 

카메라는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가며 S#1 종료.

 

 

 

S#2. 심연의 방.

 

카메라1, 왼쪽으로 돌아오며 S#1과 Cut to. 심연의 방. 어두운 방 안, 책상 위에는 서류가 여러 개 쌓여 있고 위에 켜진 전등 빛 하나만이 아래로 비친다. 등 뒤의 창문에는 검붉은 벨벳 재질의 커튼이 쳐져 있고 그 앞의 가죽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은 심연. 라이브 카메라는 심연의 얼굴과 수평 앵글.

 

심연: 그래서, 오는 중이래?

산들바람: (Off) 예, 그러나 그들의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심연: 걔네? 뭐, 여기까지 와서 총 꺼내면 어떻게 될 지는 걔네가 더 잘 알 거야. 기대나 하고 있자.

 

Cut to. 카메라2, 라이브 카메라로 전환. 아무도 없던 것만 같았던 어두운 방 한쪽에서 산들바람이 앞으로 걸어나오며 On.

Cut to. 카메라3, 라이브 카메라로 전환. 산들바람, 책상 왼쪽 앞으로 걸어나오며 심연을 내려다보는 시선. 라이브 카메라는 심연의 뒤쪽에서 산들바람의 얼굴 조금 아래에서 로우 앵글.

 

산들바람: ... 그와는 별개로, ... 전대 노른이 오고 있습니다.

 

Cut to. 카메라1, 라이브 카메라로 전환. 심연은 산들바람을 잠깐 올려다보다 곧 고개를 숙이며 의자에서 등을 뗀다.

심연과 산들바람의 대사에 따라 Cut to. 카메라1와 카메라3, 해당 대사에 따라 라이브 카메라 전환.

 

심연: (미소 지으며)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지?

산들바람: 다시 이곳에 얽히지 않겠다 약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연: 약속을 잊을 놈이 아니야. 알고 있잖아? 다른 자격으로 왔겠지. 설마 걱정해?

산들바람: 아닙니다. 다만 오딘께서도 약속을 잊지 말아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심연: 스승이라고 걱정하는 모양인데, 아무리 너라도 그를 잡을 수는 없다. 내가 원한다고 해도. 어차피 이제는 내 것도 아니고, 나는 내 것이 아닌 것에 그리 관심이 없지.

산들바람: 제게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보내실 겁니까.

심연: 내게는 장난감이 많아.

산들바람: 약조하셨습니다.

심연: 나는 명령할 뿐이지.

산들바람: ... 알고 있습니다.

 

Cut to. 카메라2, 라이브 카메라로 전환. 책상의 오른쪽에서 산들바람을 미디움 쇼트로 잡는 앵글을 유지하며 그룹 쇼트. 잠깐의 정적 후 다시 카메라1과 카메라3, 심연과 산들바람의 대사에 따라 라이브 카메라 전환.

 

심연: 다른 장난감은 잘 오고 있대?

산들바람: B가 안내를 맡았습니다. 연락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심연: 무소식이 희소식인 치였지. 인간의 왕이라... 어떨 것 같아?

산들바람: 회의에 있어서 큰 쓸모는 없을 겁니다. 손님일 뿐입니다.

심연: 그런 변수가 재미 있는 거야. 마침 사람도 많잖아.

산들바람: B는 반대했습니다.

심연: 걔는 인간한테 관심 없잖아? 아레오파고스 간부쯤 되면 흔히 반대던데. 걔도 진짜 웃기는 놈이야.

산들바람: 신이 되지는 못할 자입니다. 그럴 그릇이 되지 못합니다.

심연: 맞아, 걔는 그냥 일을 잘하는 애지. 그래서 더 마음에 들어. B 자리에는 역시 그런 놈이 있어야지. 너는 싫어하지 않아? 소설진연.

산들바람: 그보다는 A 쪽이 더 싫습니다.

 

Cut to. 카메라2, 라이브 카메라로 전환. 유지한 앵글에서 그룹 쇼트. 심연, 짧게 웃으며 손을 내젓는다. 다시 카메라1과 카메라3, 심연과 산들바람의 대사에 따라 라이브 카메라 전환.

 

심연: (웃으며) 솔직해서 좋아. 걔 네 대부잖아. 아니지, 스승이니까 대사인가?

산들바람: ... 전대 노른과 사이가 좋으셨을 뿐입니다. (문득 고개를 드나,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문 쪽에 시선을 잠깐 준다.)

 

Cut to. 산들바람의 시선 이동과 함께 카메라4, 라이브 카메라로 전환. 심연의 맞은편에서 카메라2와 같은 앵글에서 그룹 쇼트. 정적. 카메라1, 라이브 카메라로 전환.

 

심연: 들여보내.

 

Cut to. 카메라4, 라이브 카메라로 전환하며 문을 클로즈업. Off, E, 노크 소리.

 

산들바람: (Off) 들어오십시오.

 

문이 열리며 정장을 입은 서태훈 On. 카메라4, 서태훈의 얼굴과 수평 앵글로 버스트 쇼트. 서태훈이 안으로 들어오며 카메라2, 라이브 카메라 전환. 심연 앞에 선 서태훈이 짧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넨다.

Cut to. 카메라3, 라이브 카메라 전환. 서태훈의 얼굴과 수평 앵글 유지. 카메라1과 카메라3, 서태훈과 심연의 대사에 따라 라이브 카메라 전환.

 

서태훈: 처음 뵙겠습니다. 천읍입니다.

심연: 오딘이야.

서태훈: 백야는 저 뿐입니다. 이건 보스께서...

 

서태훈, 품 속에 손을 집어넣는다. 동시에 Off, E, 총 장전하는 소리. 카메라3, 왼쪽으로 돌아 산들바람 클로즈 업. 산들바람이 총을 꺼내 서태훈을 겨누고 있다.

Cut to. 카메라2, 라이브 카메라 전환. 서태훈의 얼굴 위에서 하이 앵글로 겨누어진 총에 초점을 잡고 나머지 전부 아웃포커스. 다시 서태훈의 얼굴에 초점을 잡고 나머지 아웃포커스.

 

서태훈: (픽 웃으며) 거두라 말씀해주십시오.

 

Cut to. 카메라3, 라이브 카메라 전환.

 

서태훈: 말씀드렸다시피 저 뿐입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죽일 거였으면, (클로즈업) 들어온 순간 죽였을 테니까.

 

Cut to. 카메라1, 라이브 카메라 전환. 심연, 웃으며 손만 한 번 흔든다.

Cut to. 카메라3, 라이브 카메라 전환. 화면에서 총이 거두어진다. 이후 심연과 서태훈의 대사에 따라 카메라1과 카메라3, 라이브 카메라 전환.

 

서태훈: (웃으며) 감사합니다. (품에서 손을 꺼내며 서류 뭉치를 꺼내 책상 위에 내려둔다.) 이건 보스께서 보내신 겁니다. 천천히 읽어보십시오.

심연: (마주 웃으며) 좋은 대답 보내드리겠다 전해줘.

서태훈: 예, 그럼 인사는 이걸로. 회의장에서 뵙지요.

심연: 잘 가.

 

Cut to. 카메라2, 라이브 카메라 전환. 서태훈이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까지 앵글 유지하며 롱 쇼트.

Cut to. 카메라1, 라이브 카메라 전환. 심연, 웃음이 싹 사라진 얼굴.

 

심연: 우리도 이만 채비하지. 받은 거 전부 모아줘.

 

Cut to. 카메라3, 라이브 카메라 전환. 산들바람이 천천히 고개를 숙인다.

 

산들바람: 예, 모시겠습니다.

 

 

 

S#3. 회의실.

 

카메라1, 약간의 하이앵글로 회의실 전체 롱 쇼트. 회의실 안은 불이 온통 꺼져 있고, 맨 앞에 프리젠테이션 스크린만이 펼쳐져 있고 천장에 매달린 빔 프로젝터 불빛만이 켜져 있다. 사람들이 앉거나 서 있으며 서 있는 것은 하늘바다, 남궁선후, 소설진연, 서태훈 정도. 나머지는 자유로우나 류시하, 서비훈, 차휘영, 백설현은 반드시 앉아 있을 것.

Cut to. 카메라2, 라이브 카메라 전환. 류시하의 앉은 키와 같은 수평 앵글 유지. 옆에 차휘영과 백설현이 와서 앉는다. 차휘영과 류시하는 대화 내내 서로에게 눈길을 주지 않을 것.

 

차휘영: 오랜만입니다.

류시하: 인사 나눌 사이는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백설현: 뭐야, 아는 사이? 너 혼자 온 거도 아니었네.

차휘영: 있을 줄 몰랐을 뿐입니다.

류시하: 동감입니다. 일행 소개나 해주십시오.

차휘영: (백설현을 한 번 돌아보고는) ... 오다 만난 분이라,

백설현: (말을 끊으며) 백설현이다.

류시하: 백설현... 아, 들은 일이 있습니다. 협조에는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백설현: 날 알아? (잠깐 생각하는 듯 눈을 몇 번 굴리고는 알아챈 듯 고개를 끄덕인다.) 아, 알겠네. 나야말로.

차휘영: ... 아는 사이십니까. 이쪽은, ... 비상입니다.

백설현: (클로즈업.)(고개를 갸웃하며) 아마? (클로즈업 해제.) 앞으로도 그렇게 부르면 되나, 비상?

류시하: 좋을 대로 하십시오. 오래 있을 건 아닙니다.

 

Cut to. 카메라2, Pan, 왼쪽으로 돌아가며 옆으로 지나가는 남궁선후의 실루엣을 팔로우하다 왼쪽으로 Track up. 소설진연, 하늘바다, 서태훈 일행을 포커스 후 소설진연의 버스트 쇼트 앵글 유지.

 

하늘바다: 아는 분은 이미 계시고. 처음 뵙겠습니다.

서태훈: 반갑습니다, 천읍입니다.

소설진연: (서태훈에게 시선 고정.) 실례되지만 어디서 뵌 적이 있습니까, 우리.

서태훈: ... 저 말입니까? 백야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소설진연: (시선을 떼지 않으며) 처음인데 혼자 오신 이유라도.

서태훈: (매우 해사한 미소.) 별 문제 일으키고 싶지 않아 다 재우고 왔습니다.

소설진연: (시선 고정.) 그렇습니까. 무슨 일이 생길 줄 아시고.

서태훈: 없을 걸 압니다. (시선을 하늘바다에게 돌리며) 어쨌든, 직접 뵙기는 처음이지만 말씀은 많이 들었습니다. 여기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하늘바다: (눈 끔박) 제가 오지 못할 이유가 없어서 말입니다.

서태훈: 그런 뜻은 아니었습니다만, 워낙 유명하시지 않습니까.

하늘바다: 그럴까요. (소설진연에게 눈길만 돌린다.)

서태훈: (여전히 제게 시선을 주고 있는 소설진연에게 같이 눈길을 주다 고개만 한 번 갸웃.)

 

Cut to. 카메라1, 앵글 유지하며 라이브 카메라 전환. 열리는 출입문을 클로즈업. 조용해지는 회의실. 산들바람이 먼저 안으로 들어오며 그 뒤로 심연이 따라 들어오는 것을 앵글 유지하며 팔로우.

Cut to. 카메라3, 라이브 카메라 전환. 산들바람, 가장 앞에 놓인 의자 옆에 선다. 심연, 들어와 의자에 앉는다. 카메라3, 산들바람과 심연을 각각 클로즈업.

 

심연: (주변을 둘러보며) 안 온 사람?

 

조용한 회의실. 서 있던 사람들이 자리에 앉는다. Ins, 군데군데 비어 있는 자리.

 

심연: 그럼 시작하지.

 

E, Off, 닫힌 문 너머에서 작은 폭발 소리와 총 소리. 빔 프로젝트를 향해 리모콘을 들던 산들바람이 리모콘을 내려둔다. 남궁선후, 손을 들어 가만히 있으라는 듯이 만류. E, 말소리와 고함 소리가 문 밖에서 몇 번 들린다. Ins, 고개를 들어 내다보는 소설진연.

 

남궁선후: 올 게 왔네.

 

Cut to. 카메라2, 라이브 카메라 전환. 문을 로우 앵글로 클로즈업. E, 잠긴 문고리가 돌아가다 막히는 소리.

 

애래하: (Off) 잠겼지요?

련은향: (Off) 그럼 부숴.

 

E, 총 소리. 문고리가 부서진다. 문을 걷어차고 들어오는 유수현운 클로즈업.

 

유수현운: 어우... 먼지야. 여긴 존나 씨발 관리가 다 이 모양인가? 우릴 안 부를 만도 하넹.

 

Cut to. 카메라3, 라이브 카메라 전환.

 

심연: (짧게 웃으며) 그러니 안 부르는 거지.

 

Cut to. 카메라2, 라이브 카메라 전환. 유수현운의 얼굴과 수평 앵글.

 

유수현운: 니새끼가 불렀는지 아닌지는 좆도 관심 없구요.

 

Cut to. 카메라 3, 라이브 카메라 전환. 유수현운이 손을 내저으며 자리에 앉는 것까지 팔로우. 그 옆에 련은향과 애래하 착석. 애래하, 신난다는 듯이 자리에 앉아 다리를 동당거리고 련은향, 그를 말리듯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Ins, 재미 있다는 듯이 바라보는 하늘바다, 시선을 돌린 소설진연, 이제야 알겠다는 듯 웃는 서태훈, 천박한 이를 보는 듯한 서비훈, 못볼 걸 본 표정의 류시하, 스크린만 보는 차휘영, 서류를 들여보다 치우는 백설현, 턱을 괴고 눈길만 대강 스크린에 주는 남궁선후.

 

유수현운: (D.E. 클로즈업. 느긋하게 의자에 등을 기대며) 시작 안 해?

심연: (D.E. 클로즈업.) 회의를 시작하지.

 

페이드 아웃.

 

 

 

 

 

19년도 9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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